AI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꽤 오래전입니다. 그러다 2019년, OpenAI에서 GPT-2를 만들고 있던 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. GPT-3 API를 미리 써 볼 수 있는 리서처 프로그램이 있는데 해 보지 않겠냐고요. ChatGPT가 세상에 나오기 1년 전 얘기입니다. 그렇게 시작했습니다.
그때부터 저와 저희 개발팀은 하루도 빠짐없이 AI를 썼습니다. 기술을 대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습니다. 몇 년 전이었으면 혼자서는 엄두도 못 냈을 일들을 이제는 그냥 합니다. 솔직히 좀 어이없는 일까지도요.
그러다 주변에서 부탁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. 창업자, 1인 사업자, 변호사, 작가, 금융이나 디자인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, 크리에이터. 기술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친구들이었습니다. 시스템을 잡아 주고 나면 다들 일주일에 수십 시간씩 아꼈고, 일하는 속도와 결과물의 수준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. 그리고 몇 주 지나면 꼭 이 말이 돌아왔습니다. "야, 이거 그냥 팔아. 아니면 가르치든가."
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. 저는 그저 남는 시간에 제 시스템을 더 낫게 만들 방법을 찾아 읽는 사람이니까요. 지난 3년 동안 읽은 AI 논문이 그 전 30년 동안 읽은 논문을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을 겁니다. 그런데 같은 말을 자꾸 듣다 보니 결국 만들게 됐습니다. 제가 직접 가르치고 첫 AI 워크플로우를 같이 만들었던 사람 중 한 명과 함께요. 그게 InnovLabs입니다.